김다솜 "'우연일까?' 의미 있는 작품 좋은 영향 多 받아"
Date : 24-08-19
Hit : 273
본문
배우 김다솜이 '우연일까?'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다솜은 오늘(13일) 최종회 공개를 앞둔 tvN 월화극 '우연일까?'에서 오복고 영어 교사 김혜지 역을 소화했다.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은 10대 시절부터 당찬 매력으로 똘똘 뭉친 20대의 모습까지 혜지의 매력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절친 김소현(이홍주)을 위해 첫사랑 채종협(강후영)을 과감히 포기하는 가하면 황성빈(손경택)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고 직진하는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김다솜은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폭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인물의 레이어를 촘촘히 쌓아 올리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했다. 이하는 김다솜과의 일문일답.
-혜지 캐릭터에 애정이 많았던 것 같다.
"혜지 캐릭터는 대본을 보자마자 여러 가지 이미지들이 많이 상상이 되면서 좋은 기운이 느껴져 좋았다. 과거와 현재의 갭이 크다는 점도 혜지가 매력적으로 느껴진 부분 중에 하나다. 과거 학생이었을 때의 혜지는 교정을 하고 있어서 말할 때의 발음이나 소극적인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걸음걸이, 앉을 때의 약간 구부정한 자세 등 디테일에 집중했고 현재 당당한 캐릭터의 성인 혜지는 외적으로 다르게 보이기 위해 보이는 이미지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성인 혜지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인물이라 실제로도 최대한 크게 많이 웃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게 지내려고 했다. 덕분에 나의 내적인 부분도 많이 바뀌었다. 또 직업이 영어교사이다 보니까 선생님에 대한 이미지도 개인적인 영역에서 많이 참고했다.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고등학교 3학년 영어 문법이라 어려웠다. 실제로 알고 가르쳐 주는 것과 모르는데 아는 척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이 들어서 나도 레슨을 받고 신을 촬영했다. 영어 예문도 3개 만들어갔다. (웃음)"
-혜지와 김다솜의 싱크로율은.
"실제로 나는 친한 친구에게 정말 잘하는 것 같다. 나한테는 언제든 달려와주는 친구가 있고 나 또한 친구가 나를 필요로 할 때 언제든 달려가는 그런 친구인 것 같다. 혜지를 연기하면서 실제로도 웃음이 많아지고 밝아지고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혜지에 대한 반응 많은데 재밌게 본 댓글이나 기억에 남는 반응은.
"'혜지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가장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김다솜이 뽑는 혜지의 명대사, 명장면은.
"'이게 정말 다 우연이라고?'라는 대사인데 우리 드라마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없이 많은 우연들에 대해 '이게 정말 우연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드라마가 담고 있는 궁극적인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치킨집에서 혜지가 후영이에게 그 대사를 하는 게 좋았다. 비록 혜지의 마음은 거절당했지만..!" (웃음)
-혜지의 러브라인, 상필-혜지 vs 경택-혜지로 나뉘기도 했다.
"혜지는 마지막까지 상필이의 마음을 전혀 모른다는 점에서 혜지를 연기할 때 상필이는 그저 10년 지기 절친한 남사친으로만 대하며 연기했다. 시청자분들께서 상필이가 혜지를 좋아한다는 걸 알아주셔서 신기했다. 경택 혜지의 러브라인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무뚝뚝한 것 같으면서도 다정한, 단단하면서도 여린 감성의 경택에게 어느 순간부터 완전히 빠져들었던 것 같다."
-'우연일까?'는 김다솜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우연일까?'는 나에게 여러 가지로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실제 김다솜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고 연기하는 내내 너무나 행복했다. 홍주 역의 김소현 배우와도 정말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서 이렇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주셔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정말 좋은 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과 혜지에게 한마디.
"시청자 여러분, 저희 드라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게 매 순간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겠다. 올여름 정말 많이 더웠는데 저희 드라마가 많은 힐링을 전했길 바란다."
기사 원문 및 출처: JTBC 황소영 기자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37/0000405985